구로투데이/구로팜친구들

[구로팜 친구들] 구로팜 텃밭 음식과 함께 하는 이야기 마당

은블로리 2014. 7. 5. 18:21

나눔텃밭[BEFORE & AFTER]

▲초기에 나눔텃밭은 이런 땅이었습니다. 


▲세찬 바람이 여전히 불고, 긴 팔을 두둑하게 입어야 할 시기에 구로팜 식구들이 부지런히 땅을 일구었습니다.


구로팜 나눔텃밭은 올해 초 구로팜 텃밭 운영위원 및 지역의 많은 주민분들이 한 달 여간 시간이 되는대로 쓰레기 처리 및 밭고르기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포크레인과 로터리 작업으로 평탄화 및 구획 나누기를 하여 말끔하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2월 10일부터 주1회씩 한 달간 도시농부학교 강좌를 진행했으며, 교육을 받으신 분들께 분양 신청을 받아 1구좌 당 5평씩 63구좌가 분양되었습니다.


▲ 7월 5일 토요일 아침의 모습입니다. 그사이 열매들을 수확할 수 있을 정도로 나눔텃밭이 이렇게 변화되었습니다. 


구로팜 친환경 텃밭은 지역주민, 어린이,장애우의 참여를 통해 나눔문화의 확산과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생태적이고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고자 주민들이 운영하는 나눔텃밭입니다.



나눔텃밭의 약속

1. 우리 나눔텃밭은 농약, 제초제, 화학비료, 비닐덮개를 쓰지 않습니다.

2. 더불어 거름도 만들어 쓰며 전통농업을 실천하고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3. 다른 사람의 작물에 손대지 않고 쓰레기는 되가져갑니다.

4. 씨를 뿌리고 가꾸며 도시농부들의 소통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합니다.





▲ <더 초록> 단체와 여성환경연대 생태텃밭에의 활동가 조미순선생님의 도시농부 강의










사람이 자연을 다스리고자 할 때, 자연이 파괴되는 것 뿐만 아니라 사람도 망가져 갑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때야 비로소 숨쉬며 살아가는, 아름답고 생명력 넘치는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거창 할 줄 만 알았던 텃밭 가꾸기는 생각만큼 어렵지 않았습니다. 아이를 사랑하고 키우듯 애정을 쏟으면 생각하지도 못했던 수확물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 하지만 또 텃밭 가꾸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같은 날 심고, 공평하게 물을 준 것 같은데 다른 것과 다르게 시들시들한 채소를 보면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매일같이 나눔텃밭에서 지내시는 분도 있고, 여러가지 일로 인해 일주일에 한 번 오는 것도 어려우신 분들도 있습니다. 서로가 키운 제각각 다르게 생긴 수확물을 보며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 구로팜 식구들이 손수 키운 것이라 그런지 각종 채소들의 영양과 맛이 아주 끝내줍니다. 


본인이 키운 텃밭 음식을 나누는 것은 단지 텃밭 수확물을 나누는 것 뿐만이 아니라 거기에 쏟은 정성까지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구로팜 나눔텃밭 식구들의 얼굴이 더 환하고 생기있어 보입니다. 


나눔텃밭의 성장이 곧 우리들의 성장입니다. 구로팜 식구들의 건강과 나눔텃밭이 건강하길 바랍니다! 좋은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