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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입니다/이인영의 쫄깃경제

[이인영의 쫄깃경제-21] 세계여성의 날, 박대통령이 '여성대통령'이 아닌 '여성을 위한 대통령'이 되어주길 바란다.

 

 

[이인영의 쫄깃경제 21] 오늘은 105주년 세계여성의 날입니다. 세상의 모든 여성분들, 축하드립니다! 유래를 따져보면 이날은 길게는 19세기 중반부터 이어진, 직접적으로는 1908년의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때 내걸렸던 구호가 근무시간단축, 임금인상이었다고 하는데요, 105년이 지난 오늘, 세상이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마침 젊은 여성들의 경제활동참가가 활발해졌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http://goo.gl/cxSdj 반길 일일까요?

 

(일부발췌) 20대 경제활동률 남녀 첫 역전…'女風시대'

 

 작년에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20대 남성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각 분야에서 '여풍(女風)'이 거세게 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성 대학진학률은 이미 4년 전 남성을 추월했다. 그러나 출산·육아 부담이 커지는 30대에서는 여성 경제활동이 30대 남성의 60% 수준으로 추락했다. 오는 8일로 '세계여성의날'(3월 8일) 105주년을 맞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20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경제활동이 활발하다는 것인데, 문제는 이것이 20대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진 게 아니라 20대남성의 경제활동이 저조해진 결과하는 겁니다. 이를 '여풍'이라 볼 수는 없겠죠. 결코 반길 일이 아닙니다.

물론 여전히 여성은 취업과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임금도 적습니다. http://goo.gl/Nns6r 시선을 넓히면, 특히 50대이상 여성의 경활참가율은 꾸준히 높아지지만, 간병인,청소부 등 생계형/장시간/저임금노동이 대부분이고요.

 

(일부발췌) 여풍 부는 한국? 실상은 속 빈 강정

 

 고용노동부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재작년 기준 여성 취업자의 28.1%가 임금 수준이 가장 낮은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일하고 있었고, 다음으로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에서 '기타'로 분류되는 업종(시설 관리 및 사업 지원 서비스 등)에 21.8%가 고용돼 있었다. 여성 취업자의 절반가량이 열악한 작업 환경과 저임금을 특징으로 하는 직종에 분포돼 있는 셈이다.



'여성대통령'이 들어섰지만, 이상과 같은 여성노동자들의 현실은 변할 기미가 없습니다. 박대통령께서 '여성대통령'이 아닌 '여성을 위한 대통령'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http://goo.gl/s0ASd

 

(일부발췌) 여성대통령이 아닌 '여성을 위한' 대통령

 

 우리 사회 여성과 여성노동자들의 삶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다. 한국노동연구원 연구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노동자의 대다수가 비공식 취업(informal employment)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노동법과 사회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 마련이다.



더구나 비정규직의 70% 가까운 수가 여성이라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증대했다는 것은 빛깔만 좋게 만드는 일에 불과합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의 내용을 좋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비정규직의 차별을 없애고 그 숫자를 줄여내야 합니다.

 


 

 이인영 의원(기획재정위원회 위원)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일일 경제메시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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